어른이날 선물_존 윌리엄스와 빈필의 역습(2020)
"당신이 처음 들은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은 무엇입니까?"
5월 4일, 비공식 '포스의 날'을 맞이하여 이 영상을 올린 도이체그라모폰의 질문이다.ㅋㅋㅋ
꼬맹이 시절이라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미 그 시절에도 아이콘처럼 되어버린 스타워즈 메인 테마가 아니었을까. 초딩 시절엔 슈퍼맨 메인 테마도 상당히 좋아했다. 인디애나 존스나 이티는 확실히 그 이후 시절에 각인했으니까 분명 스타워즈 메인 테마였을 것이다.
LA필이 이미 몇년 전에 존 윌리엄스 헌정음악회를 가진 적이 있고, 심지어 베를린필도 발트뷔네에서 미니 특집을 한 적이 있지만 작곡가가 직접 빈필이라는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 중 하나를 지휘한 이벤트는 상당히 값지지 않나 싶다. 아래에 링크한 롤링스톤의 기사에 의하면 존 윌리엄스가 들은 '최고의 임페리얼 마치'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심지어 이 곡은 원래 메인 프로그램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고. 그런데도 역시 세계 최고의 교향악단이다 싶다. 살짝 느린 듯한 적절한 템포와 리듬악기들의 중량감, 세세한 현악 부분까지 후보정을 감안해도 내 막귀를 통해 들려오는 이 연주는 영화 한 편에 가슴 두근거리던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게 만든다.ㅎ
아래 기사에 따르면 풀영상 및 앨범은 8월 14일 발매 예정인 듯싶다. 하지만 오늘 유튜브가 추천해준 이 영상은 어린 시절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명절 등에 스타워즈나 슈퍼맨 등을 방영해주길 기다리던 '어른이'에게는 큰 선물이 되었다.
마에스트로 윌리엄스, 만수무강하세요. 포스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Watch John Williams Conduct Vienna Philharmonic for ‘Imperial March’ https://www.rollingstone.com/music/music-news/john-williams-vienna-philharmonic-star-wars-imperial-march-993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