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 끊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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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공식 사의표명.."개헌 못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종합2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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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하는 아베..."개헌 못 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
건강상 이유로 총리직 공식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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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흘' 대소동이 있었는데, '사흘'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아서 검색해본 사람들을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궁금해서 뭔지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뜻이니까. 그런 이들을 다독이고 이런 말도 있다, 많이 쓰는 말이다, 고유어다, 라고 가르쳐주면 그만이다. 이 말을 몰랐던 사람이 쓰든 안 쓰든 그건 자기 마음이고 일단 이런 말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말과 글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때로는 몰라서는 안 되는 표현이라는 것도 있는 법이다. 나는 포털 메인에 갔던 맨 위의 기사에서 '장이 끊어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을 보고 무척 놀랐다. 실제로 아베 총리는 대장 쪽에 문제가 있어서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그 사실과 겹쳐서 뭔가를 표현하려는 건가 아무리 좋게 봐주려 해도 이런 식으로 제목을 뽑은 건 작성자의 어휘력이 딸려서가 아닌가 싶기만 하다. 그리고 이는 한 언론사만의 문제도 아닌 것이, 다른 언론사에서도, 그것도 특파원이라는 사람들이 '장이 끊어지는'이라는 말을 고스란히 받아쓰듯이 적고 있다.
세상에 누가 '단장'을 '장이 끊어지는'으로 직역하나. 한국어에는 '애끊다'라는 말이 있다. '애끊는 심정'이란 몹시 슬프고 침통한 마음을 가리킨다. '애'란 '창자, 쓸개, 간'을 뜻하며 이들이 끊어질 만큼 마음이 아프다는 뜻이다. 또는 '창자가 끊어지는 (듯한)'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니까 '장이 끊어지는'이라는 말은 안 쓰는 표현이다.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뻔하다. 사흘 소동이나 마찬가지다. '애끊는'이라는 고유어가 익숙하지 않으니까 대신 직역하듯이 장이 끊어지네 어쩌네 하면서 어색한 표현을 쓰는 거다('단장'이라는 말은 일본어에도 있다. 뜻은 똑같다. 창자가 끊어질 만큼 비통한 심정임을 비유하는 말로 쓴다).
기자라는 사람들이 이러고 앉았다. 젊은 사람들의 4흘을 탓하기 이전에 '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고사성어'라도 좀 읽고 오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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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창자가 끊어지다라는 뜻으로, 창자가 끊어질 정도로 가슴 아픈 이별을 이르는 말. [고사성어의 뜻] 이렇게 사용하면 일취월장! • 세상에서 제일 큰 고통은 단장의 슬픔이란다. • 남과 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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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이지만 그분이 개헌을 하지 못해 애끊는 심정은 주변국가 사람이 알 바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