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선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하는’ 정부 부처
"여러분이 있기에 행정안전부가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우주선이 나타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하는’ 정부 부처입니다. 어느 부처에도 속하지 않은 업무는 죄다 행안부 일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그런 일들은 크게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정부나 공공기관이 아니면 누구도 하지 않거나, 해내기 쉽지 않은 일들입니다." _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임사에서 * 를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았던 부분은 내가 행정과 관료체제에 대해 너무 무지했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이 거대한 관료체제를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한데 매번 청문회 때나 들썩거리는 각 부 수장들의 이름을 제외하고는 관료들이 실제로 어떤 조직에서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아는 게 없었다. 복지부동이니 일 안 하고 놀기만 한다느니 그럼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