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하는 건 쉬워."
"우리 시대에도 있었어." 모리야마가 고개를 들었다. "있었다니, 뭐가 말씀입니까?" "세대론 말이야." 한자와는 대답했다. "우리는 신인류라고 불렸지. 그렇게 불렀던 사람들은 예를 들면 단카이 세대라고 불렸던 이들이었어. 세대론으로 말하자면 그 단카이 세대가 버블을 만들고 붕괴시킨 장본인인지도 모르겠네. 좋은 학교를 나와 좋은 회사에 들어가면 무사평안이라 했던 건 이른바 단카이 세대까지의 가치관, 척도이고 그들 스스로 그걸 유명무실하게 만들었지. 실제로 그들은 회사가 시키는 대로 주주회 같은 곳에 들어가 자사주를 사들이고 집을 살 때에는 한껏 가치가 오른 주식을 팔아서 종잣돈으로 삼을 수 있었어. 버블 세대에게 단카이 세대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적 같은 존재야. 자네들이 버블 세대를 꺼리는 것처럼 우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