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nettes_Be My Baby(1963)
R.I.P. Hal Blaine 유튜브에 들어갔다가 위대한 드러머였던 할 블레인이 지난 3월 11일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알게모르게 들으며 자랐던 많은 곡에 그가 참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도 몇 년 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최고라면 내게는 역시 이 곡이다. 이 곡은 할 블레인의 드럼으로 시작해서 드럼으로 끝난다. 지금 들으면 너무 쉽고 단순하게 들릴 수 있는 연주이지만 당시만 해도 '록큰롤 드럼'을 이렇게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지금 들어도 정말 명징한 사운드다. 필 스펙터가 만들어낸 보컬과 코러스, 현악과 퍼커션이 넘실거리는 '사운드의 벽' 중심에서 나머지를 단단하게 떠받치는 반석 같다. 이제까지 그럭저럭 여러 음악을 들어오는 가운데, 언제 들어도 가슴을 두근거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