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瀧詠一_君は天然色(1981)
8월의 첫날이다. 살면서 여태까지 해보지 않은 프로젝트를 앞두고 출정가(?)랄까, 시작을 기념하는 노래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역시 이 노래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피엔드 해산 이후 솔로 작업을 비롯해 다른 아티스트들의 음반에도 참여하고 프로듀서 활동도 시작한 오타키 에이이치는 오래도록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하다가 이 앨범 A Long Vacation이 밀리언셀러가 되며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게다가 이 곡은 이후 일본에서 '여름'의 아이콘 중의 하나가 되었다. 아사히, 기린, 산토리라는 일본 유수의 음료수 회사들이 사랑하는 CF 삽입곡이기 때문이다. 곡을 들어보면 참 묘하다는 생각이 드는 게 곡의 멜로디는 세월을 타지 않는 힘이 있으면서 사운드는 당시로서도 필 스펙터나 로이 오비슨이 연상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