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O법인 구급헬기네트워크(HEM-NET) 이사장 구니마쓰 다카지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린 헤이세이 시대, 그중에서도 특히 헤이세이 7년(1995년)은 한국에도 충격을 주었던 커다란 재난과 사건들이 연이은 해였다. 연초인 1월 17일 한신아와지대지진(고베대지진)이 있었고, 3월 20일에는 옴진리교가 사린가스로 지하철 테러를 저지른다. 그리고 한국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옴진리교의 지하철 테러가 있은 지 열흘 후, 경찰의 수장인 경찰청 장관이 자택에서 출근을 하다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이는 헤이세이 최대의 미스터리 중 하나로 불리는 사건으로서 결국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몸에 네 발의 총알을 맞았고 동맥까지 손상되어 위중한 상태였던 경찰청 장관은 즉시 앰뷸런스로 일본의과대학 고도구명구급센터로 이송되어 수술을 받는다. 이 수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