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본 보헤미안 랩소디
를 뒤늦게 보다. 20세기폭스사의 테마가 기타 연주로 흐르는 순간 퀸은 결코 내 베스트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보헤미안 랩소디가 금지곡이던 그 시절부터 거의 평생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걸핏하면 나오는 퀸의 음악을 들었다! 나오는 노래 또 나오고 또또 나오고...) 그 연주가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온 순간, 이 영화를 좋아하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 영화는 록음악에 관한 영화이며 결코 우울한 영화가 아닙니다, 라는 신호탄 같은 거였달까. 과연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었다. 전형적인 밴드의 결성부터 성장, 불화, 머리에 토끼가 든 듯한 카리스마 리드싱어의 정체성에 관한 고뇌... 방탕... 그리고 귀에 익은 음악, 결코 우울하지 않은 유머가 넘치는 분위기, and 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