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한테는 선택권이 없다
똥 싸려고 쭈그리면서
자기가 결정을 내렸다 믿겠지
문제는 이거다
과연 주인이 다르다고...
개에게 바뀌는 게 있을까?
우리는 어떨까?
우리에겐 선택권이 있는가?
아니면 태어날 때
모든 게 결정되는 걸까?
어떤 시간, 어떤 장소
역사 속 우리의 자리
사회, 국가, 인식의 틀
종교, 사회적 계급, 가족
조직, 유전자 한 가닥
현지의 법과 규범, 윤리와
당시의 도덕 안에서 태어난다
우리가 뭘 택할 수 있는가?
우리가 태어난 삶에서
벗어날 수는 있을까?"
_<베를린의 개들>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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