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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 Christie_Rainy Day(1970)

category 올드카세트 2019. 3. 21. 01:35



Rainy Day Go far away I'm tired of blues I've gone through Lonely nights Eight thousand sights  Of times I once knew Go away You Rainy Day Far away outta my mind I should of known  When times they got hard You'd go and steal away The cards broke right You're out of sight And so I named you Rainy Day Transparent dreams Not what they seem Float by in shades of grey Dusty shadows Dancing 'round in my brain Yeah their name is Rainy Day Rainy Day Go far away I'm tired of blues  I've gone through


비에 관한 노래는 언제나 옳다...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중반, 이런 음반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이 없었더라면 역시 이 음반도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경의를... 덕분에 나 같은 사람도 '환상의 음반'의 실체가 어떤지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런 젊은 날이 있었던 것이 꿈만 같기도 하다.


음악을 듣지 않아도 사람은 잘 살아간다. 그리고 나도 '듣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들으려는 시도든, 거의 중독 수준의 취미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든, 한편으로는 다 어리석었고 한편으로는 다 의미 있는 일이었다. 지금은 그저 좋은 음악을 들으면 좋다. 조금은 자유로워졌음을 느끼기도 한다.


비가 왔으니 내일은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Rainy Day Go far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