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보니 생각난 클래식(?)이 한 곡 더 있다.
작년에 이어 아이스쇼에 출연한 연아느님께서 선보인 <검은 눈동자 (변주곡)>이다. 이 노래로 작품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정말 기뻤다.
이 곡은 살면서 '사랑 때문에 미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 듯 말 듯한 감정을 처음으로 가르쳐준 곡이고 지금도 '사랑 노래'로는 내가 첫손 꼽는 곡이기도 하다. 더불어 덕분에 러시아 로망스에도 오래도록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 곡뿐만 아니라 민요, 전쟁 전후 러시아 가요도 무척 좋아한다.
몇 년 전 아직 젊은 나이로 작고하여 너무나 안타까운 드미트리 흐보로스톱스키는 러시아 로망스의 대가이기도 했다. 그가 2005년 일본 공연에서 부른 이 <검은 눈동자>는 수많은<검은 눈동자>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다. 레코딩도 있고 이후에도 부른 적이 있으나 이 연주가 최고인 듯하다.
검은 눈동자여
불타는 눈동자여
뜨거운 눈동자여
아름다운 눈동자여
나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가
나 얼마나 당신을 두려워하는가
당신과의 만남이
내 운명을 바꾸어놓았네
뜨거운 눈동자여
불꽃 같은 눈동자여
머나먼 나라로 나를 부르네
안식과 사랑이 넘치는 곳
괴로움도 미움도 없는 나라로
당신과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다지도 괴롭지 않았을 것을
아무 일 없이 살았을 텐데
검은 눈동자여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쳐놓았네
내 행복을 영원히 빼앗아갔네
검은 눈동자여
당신은 내 인생을 망쳐놓았네
내 행복을 영원히 빼앗아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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