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와 채운 20대 대통령이 취임했으니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날일수록 국가적으로(?) 언론이 얼마나 말에 신경을 쓰지 않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같다. 대통령이 취임하는 날 무지개가 떴다며 어떻게든 이날을 축복하고 상서롭게 보고 싶어하는 언론들의 갸륵한 마음은 잘 알겠으나 그건 무지개가 아니다. 무지개가 떴다고 하다가 무지개구름이라며 말을 요리조리 바꾼 기사의 한 사례(한숨).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4961916 [포토] 취임식장에 뜬 무지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 10일 오전 여의도 하늘에 무지개구름이 떠 있다. n.news.naver.com 두산백과를 빌려 무지개의 정의를 보자. h.. 말들 3년 전
엊그제의 패배자, 여당에게 보내는 노래들 연일 '사죄의 말씀'을 올리고 계신 여당에 바칩니다. "그대여, 그대여 다시 사랑하고 싶지만 너무 늦었잖아요 우리 사랑하기엔 하기엔..." ------------- 처음에는 '너무 늦었잖아요'만 링크했지만 두어 곡이 더 생각나서 같이 링크해놓는다. 나는 처음으로 최루탄 냄새를 맡은 이후 흐른 세월이 생태탕과 네거티브라는 못 볼 꼴을 보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들이 바라던 세상이 정말 이런 세상인가...? 나는 운동에 열심도 아니었고 그럴 자질도 없었지만 운동을 하는 선배들, 친구들 가운데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 이유는 그들이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그런 사람임을 '입'으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열심이었고 그런 태도.. 올드카세트 4년 전
DOKKEN_Day After Day(1979) Day after day You always break my heart I can't take no more From you So I'll go far away Won't see me no more I'll just realize You're not the one for me You don't care for me But I can't stop caring for you You don't love me Tell me what I'm supposed to do Waited for so long For you to love me too I can't take no more This time I'm through So I'll go far away Won't see me no more I'll just rea.. 올드카세트 4년 전
Barry Manilow_Can't Smile Without You(1978)(ft. Tottenham Hotspur) 재작년, 손흥민 선수가 속해 있는 토트넘 홋스퍼 구단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나는 원래 스포츠에는 큰 관심이 없어서 '해축'이라는 단어조차도 몰랐을 정도였지만, 손흥민 선수는 워낙 실력도 뛰어난 데다 사람도 참 매력이 있어서 챔스 결승이 대단하긴 한가부다, 그때 깨어 있다면 결승전은 한번 봐봐야겠다 싶었다(그러나 마음먹고 백만년만에 각 잡고 TV앞에서 기다려가며 본 스포츠 경기인 챔스 결승은... 말잇못...ㅠㅠ). 그러다가 유튜브에서 그해의 마지막 리그전을 마치고 선수단과 서포터들이 스타디움에서 만남을 갖는 행사를 찍은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거기서 내 귀를 사로잡은 게 바로 이 노래였다. 그때는 이게 토트넘의 응원가인지도 몰랐고 단순히 행사용으로 틀어놓은 음악.. 올드카세트 4년 전
Gerry & The Pacemakers_You'll Never Walk Alone(1963) 해외축구 팬이라면 다들 알고 있을 법한, 거의 성가의 반열에 오른 리버풀(그리고 셀틱!)의 응원가. 이 노래를 부른 제리 마즈던이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이 노래는 1963년에 발표되었으니 비틀스와 거의 동시대 음악인인 셈이다. 프로듀서는 바로 비틀스의 프로듀서였던 조지 마틴 경(역시 몇 년 전에 고인이 되셨다...ㅠㅠ). 밥 딜런과 비틀스가 나오기 직전의 '아름다운'(건전한;;;) 팝 가운데 한 곡이다. 이 노래를 만든 이들은 그러나 으로 유명한 로저스&해머스타인이다. 원래 브로드웨이 뮤지컬 에 나오는 노래였고 영화도 있다. 아마 영화에 실린 노래가 당시의, 그리고 원곡을 만든 이들의 의도를 아주 가깝게 반영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어린 시절에도 뮤지컬 영화를 좋아했던 만큼 이 영화에 실린 곡도.. 올드카세트 4년 전
Donna Hightower_This World Today Is A Mess(1972)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진실이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하는 시대라고들 한다. 세계에서 가장 지도력이 있었던(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나라에서 벌어지는 대선 막장극이나 자신들의 신념이 뭐였는지 스스로도 헷갈릴 지경이지 않을까 싶은, 화려하고 역겨운 내로남불의 전시장이 된 이 사회의 정계를 보고 있으면 이 노래의 제목이 저절로 떠오른다. 오늘날의 세계는 엉망진창이야. (물론 이 노래는 당신이 보고 듣는 대로 행동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노래가 히트했던 50년 전쯤의 세계도 당시 기준으로 '엉망진창Mess'이었겠지만 소박하게나마 그 엉망진창을 저지할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그리고 몇년 뒤 가사는 상당히 달라지지만 이 노래는 한국어로 리메이크되어 히트하게 된다...[꼬맹이 시절에 무척 좋아했.. 올드카세트 4년 전
위정자 현재 모 포털 '가장 많이 본 뉴스' 상위권에 위치한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3565776 “국민이 힘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나훈아에 야권도 열광 지난 30일 15년 만에 TV에 출연해 ‘대한민국 어게인!’을 외친 ‘가황(歌皇)’ 나훈아의 공연과 발언에 정치권까지 들썩이고 있다. 나훈아의 “KBS가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었으면 좋겠다� news.naver.com 국민이 힘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ㅡ아마 이 말은 '국민이 힘이 있으면 잘못된 정치, 거짓된 정치를 하는 사람이 생길 수 없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위정자'에는 '잘못된 정치, 거짓된 정치를 하.. 말들 5년 전
"장이 끊어지는 느낌" news.v.daum.net/v/20200828182713724 아베, 공식 사의표명.."개헌 못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종합2보)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8일 오후 5시 총리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병을 이유로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NHK를 통해 생�� news.v.daum.net news.joins.com/article/23859631?cloc=Joongang 퇴장하는 아베..."개헌 못 해 장이 끊어지는 느낌" 건강상 이유로 총리직 공식 사의 news.joins.com 얼마전 '4흘' 대소동이 있었는데, '사흘'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 않아서 검색해본 사람들을 뭐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검색한다는 건 그만큼 궁금해서 뭔지 .. 말들 5년 전